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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대전 시의원 열 네명의 '묘지 파내기' 소동을 규탄한다
이선본
조회 : 740    작성 : 2018-09-11 17:00:17

보도자료

 

 

 

대전 시의원 열 네명의 묘지 파내기소동을 규탄한다

 

 

 

[  ] 이선본(이런선한교육문화운동본부, www.esunbon.org)

[연락처] 이선본 사무총장 한정훈(010-6324-0602, esunbon@gmail.com)

[배포일] 2018911

[  ] 첨부파일                                                                                  

 


 

지난 9 3일 대전 시의원 열 네 명은 소위반민족-반헌법 행위자 단죄 및 국립현충원 묘소 이장 촉구결의안”을 발의했다. 이들의 행태는, 이미 73년 전에 일제로부터 해방됐음에도 불구하고친일파란 낙인을 찍어 묘지를 파내야 한다는 반()인륜적 난동이다. 이들의 이름은 다음과 같다.

 

오광영·김찬술·우승호·채계순·박혜련·이광복·민태권·구본환·김소연·윤용대·권중순·홍종원·정기현·조성칠

 

이들은국립서울현충원과 국립대전현충원에 친일파가 묻혀 있다며 묘지를 파낼 것을 결의하고 이를 정부와 국회에 촉구하겠다고 나섰다. 이들은 서울과 대전의 국립묘지에,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 자료에 근거할 때 각 7, 4인이 매장돼 있고 민족문제연구소 자료에 근거할 때 각 37, 26인이 매장돼 있다고 주장한다.

 

을사늑약으로부터 무려 41, 경술국치로부터 무려 36년에 걸친 일제 강점기를 살아낸 사람들에 대한평가에 있어, 소위친일규정은 매우 미묘하며 정교해야 한다. 학살, 고문 등 명확한 반()인류범죄가 아닌 경우 처벌ㆍ조치에 대한 판단은 더욱 더 신중해져야 한다. 더욱이 해방된 지 73년이 지난 지금 “묘지를 파내야 한다는 주장은 으스스한 반()인륜적 완장질이다.

 

광역의원의 사명이, ‘친일파낙인을 휘두르며 묘지 파내겠다고 날뛰는 것인가? 해당 광역 주민의 안전, 복지, 생활개선, 소득증대야말로 가장 중요한 사명 아닌가?

 

마치 붉은 완장을 찬 폭도들이 죽창을 휘두르듯친일파낙인을 휘두르는 이들의 난동 작태는 [묘지를 파내라! 당장 파내라!]라는 식의 떼창을 넘어서 아예 [우리들이 정한 역사와 정의에 따라 사회를 난도질 하겠다]는 망상발작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대전 광역 의원 열 네명은, 고려대, 이화여대, 연세대, 한국외대 등이 자기 학교를 크게 발전시킨 사람들의 동상을 세워놓고 있는 상황에 대해, “친일논란이 있는 인물의 동상을 세웠다라며우리 사회 곳곳에 친일청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흔적이 만연해 있다”라고 악을 쓴다. 이 대학들을 발전시킨 사람들은 간교잔악한 일제 치하에서 대학이라는 거대기관을 만들거나 운영한 사람들이다. 따라서 악의를 가지고 보면친일로 보이는 행적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이들 대전 광역 의원들의친일파 묘지 파내기난동은, 마치 나치(Nazi) 유태인 수용소로부터 수많은 사람들을 빼돌려 탈출시킨 쉰들러(O. Shindler)에 대해수용소 유태인의 노동력을 착취한 악덕 기업가라고 악의 가득한 평가를 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작태다.

 

이들의 이 같은 비틀린 시각은 우남(雩南) 이승만 건국대통령에 대한 평가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이렇게 주어 섬겼다.

 

“우리 지역의 배재대학교에는 친일파를 단죄하지 못 하고 오히려 자신의 정권유지에 이용하는가 하면 민주주의를 파괴한 독재자인 이승만을 기리는 동상이 십수년 째 서 있고 독재자의 호를 딴 우남관 등 건물 이름도 아직까지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우남 이승만은 1898년 만민공동회부터 1961년 하야 때까지 무려 63년 동안 한국인을 이끌어 온지도자이다. 따라서 그의 행적에는 빛과 그림자가 함께 있을 수 밖에 없다. 우남에 대해 입체적이며 심도 깊은 평가를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매도해 온 사람들은 주로우남에 대해 치열한 정치 투쟁을 전개했던 세력에 속하는 사람들로서 다음과 같다.

 

(일제시대) 안창호 계열, 박용만 계열, (해방 이후) 김일성 계열, 박헌영 계열, 김구 계열, 한민당-지주(地主) 계열, (한민당의 뒤를 이은) 민주당 계열

 

이같이 치열한 정치적 다툼 때문에 우리 사회엔 아직도이승만이라 하면늙은 독재자라는 관념이 뿌리깊게 주입ㆍ세뇌돼 있다. 이제 우리는 한국인을 63년 동안 이끌면서 독립, 건국, 6.25남침격퇴, 전후부흥 등 네 개의 국면에서 독보적 업적을 남긴 우남에 대해 제대로 평가해야 한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우남의 모교) 배재학당의 후신인 배재대학교에 우남 동상이 있고, ‘우남관이라는 건물이 있는 것에 시비를 거는 광역의원들은 도대체 제정신을 가진 것일까? 이들 열 네 명의 대전 광역의원에게 충고해 주고 싶다.

 

 

“친일파 낙인 휘두르며 날뛰지 마! 붉은 완장 차고 죽창질 하는 방식으로 살기에는 당신들은 너무나 양순하고 배부른 존재들이잖아? 폭도질은 아무나 하냐?”

 

 

 

 


 

 

[첨부]반민족·반헌법행위자 단죄 및 국립현충원 묘소 이장 촉구 결의안.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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