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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교육
전교조 파헤치기 2 - 참교육이 뭐지?
작성자 : 이선본
2017-12-29 15:37:29
조회 : 1,462   댓글 : 0

  

안녕하세요 이선본입니다.

 

오늘은 전교조가 표방하는 참교육이 무엇인가에 대해 천착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전교조가 아이들의 교육을 통해 추구하는 바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교육. 말은 참 좋은데 도대체 무엇이 참이라는 것일까요. 참교육을 추구한다는 것은 현 교육상태가 거짓이란 뜻입니다. 몇몇 일차원적 사고방식의 사람들은 독재니까 무조건 나쁘다는 생각을 갖고 민주화를 주창해왔습니다. 민주라는 것에 의미를 둔다면 자유 민주주의를 이룩하는 것이 참교육이다라고 주장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87년 민주화 이후 지금까지도 참교육을 로고로 내세우고 있다는 것은 현재의 민주화가 전교조가 추구하는 민주화는 아니라는 것을 뜻합니다. 그럼 참교육이 추구하는 개념이 무엇일까요.

 

전교조 결성 선언문에는 참교육을 민족, 민주, 인간화 교육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어떤분은 인간화교육이란 부분에서 이질감을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인간이 아니라 자신들이 추구하는 인간관을 주입해서 인간'화' 시켜야 한다는 뜻에 대해서 단순히 인격도양 이상의 무언가 느껴지실겁니다.

 

참교육의 유래

 

우리나라 학부모님들은 누구나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습니다. 또한 관심이 많은 만큼 기존의 교육 현실에 대해서 불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럴 때 참교육이란 말을 들고 나오자 많은 학부모들은 촌지수수, 체벌, 입시위주 교육등 교육계의 구조적인 부조리들을 해결하고자 하는 취지로 이해하고 쌍수를 들어 환영했었습니다. 전교조의 실체가 밝혀졌을 때도 다수 언론들은 '전교조가 이익집단화 되면서 참교육의 본래 정신을 잃어버린 것이 아닌가'라고 할 정도로 당시 사람들은 참교육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참교육의 어원은 일본교원노조가 표방하는 眞敎育(진교육)을 우리말로 번역한 것입니다. 일본 교원노조는 일본 사회당 계열의 극좌파교원단체인데 이들의 논거는 이러합니다.

 

[학생들은 대부분 노동자, 농민, 도시 빈민 등 민중의 자식들이고 이들 대부분은 앞으로도 자본가보다는 민중이 될 가능성이 많다. 이와 같이 민중의 자식이거나 앞으로 민중이 될 학생들에게, 민중을 억압 착취하는 자본주의 체제에 적응하도록 하는 현재의 교육제도는 잘못된 허위의 교육인 것이다. 이들에게는 마땅히 노동자, 농민 등 민중이 주인이 되도록 사회를 변혁시키는 방법, 즉 자본주의 체제를 전복하고 민중민주주의 내지 사회주의 체제를 건설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참교육이고, 그와 같이 교육만이 진정으로 민중을 위하는 교육을 되는 것]

 

그러나 민중민주주의는 이념의 완성된 형태인 노동자가 지배계급인 공산주의체제에서도 결국 1인의 당 서기를 만들어 모든 국민이 노예화 되는 독재체제로 귀결된다는 점에서 민중민주주의는 민주주의가 아닌 독재입니다.

 

三民(삼민)이념

 

이들은 종전에는 참교육, 인간화 같은 용어 대신 교육이 지향해야 할 최고의 가치규범으로 민주, 민중, 민족교육(민중교육1 63)”을 상정해왔습니다. 이는 저번 글에서 언급했던 민주, 민중, 민족, 三民(삼민)이념입니다. 삼민 이념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민족이란 우리나라를 미제의 식민지 혹은 식민지로 인식, 미제를 몰아내고 민족을 해방시켜야 된다는 내용입니다.

민주란 자유민주주의를 부르주아 민주주의 즉, 부르주아 독재로 인식, 참된 민주주의가 아니라고 비판하면서 국민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노동자, 농민, 빈민 등 이른바 민중이 주인이 되는 민중민주주의가 진정한 민주주의라고 주장하는 내용입니다.

민중이란 현 정부나 기득권층은 통일을 원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피지배계층인 민중이 통일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삼민이념은 북한의 민족해방 인민민주주의 혁명전략에 동조하는 이적이념임이 법원의 확정 판결에 의해 판명되었습니다. 그러자 민주, 민중, 민족 교육이라는 용어 대신 참교육이란 용어를 들고 나와 그 내용으로서 민족, 민주, 인간화 교육을 제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민족과 민주는 같고 민중이 인간화 교육으로 바뀐 것인데 그렇다면 인간화 교육이 인격과는 별 상관없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이들은 인간화 교육을 인간화 교육이란 통일을 지향하는 교육(민중교육1 16)”이라 정의하고 있으며 통일의 주체는 국민 대다수를 차지하는 민중이기 때문에 인간화 교육은 민중교육과 같은 뜻이 됩니다.

 

삼민이념은 이미 법원에서 이적이념으로 확인된 바 있기 때문에 참교육 또한 이적이념일 수 있습니다. 

 

-참교육의 구체적 내용

 

<민중교육지 사건>때 만들어졌던 [민중교육]을 통해 참교육의 실제 내용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 민중을 위한 교육

학교교육은 체제 속에서 거기에 맞는 인간상을 정해놓고 학생들을 체제순응 인간형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앞으로 자기가 나아갈 수밖에 없는 집단이 노동자 집단이라 할 때 노동자들이 세상을 어떻게 개혁해 나가느냐 하는 것 등을 가르쳐야 할 것”(민중교육 1, 26)

 

우리나라 학생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은 농민, 노동자의 자식인데, 이들에 대해 자본가적 경쟁원리를 가르치는 것은 잘못”(민중교육 1, 23)

 

자신이 노력만하면 잘 살수 있다는 전제는 아이들에게 부모가 게으르고 무능해서 못사는 것으로 인식시키는 결과”(민중교육 1 23)

 

2)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 부정

제도교육은 자본주의 경쟁원리구조 속에서 사회의 위계질서를 정당화 시켜주는 토대가 되고 있다”, “이런 개인주의적이고 출세지향적인 자본주의 가치는 극복되어야 한다”(민중교육 1, 23)

 

자본주의 수권 이데올로기는 우리교육을 그르칠 대로 그르쳐 불평등한 경쟁원리로 입시경쟁을 가속시키는 것”(민중교육 1, 17)

 

3)북한의 대남적화혁명노선인 민족해방 인민민주주의 혁명지지

교육민주화 운동은 사회변혁운동의 일형태로 발전되어야 한다”(민중교육 2, 178)

 

지금까지의 과정에서 실천적 합의가 이루어진 부분이 있다면 민족해방 민중민주주의 변혁운동론이 그것이다”(민중교육 2, 180)

 

4)북한 친화적 인식교육

미국이나 일본을 끝까지 친구로 알게 하고 이데올로기를 초월해서 동족을 적으로 알게하는..체제이데올로기 교육이 불식되고 개선되지 않으면 참된 의미의 민족통일이나 참된 의미의 민족주의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민중교육 1, 74)

 

한국의 학부모는 자신의 자식을 희생해서 북한의 동족을 향해 총을 겨누는 6, 70만의 군대를 기르고 있다”(민중교육 2 29)

 

5)고교생 의식화

고교생과 교사는 교육민주화투쟁의 두 핵심세력이며 나아가 고교생은 전체 변혁운동의 대열에 앞장설 수 있는 존재”(민중교육 2 161)

 

고교생의 대다수는 이 땅의 가난한 민중의 자녀들로서 일상 생활 속에서 계급성을 체화하고 있을 뿐 아니라, 대부분이 부모의 자리를 이어갈 수 밖에 없는 처지에 있다. 따라서 이들은 보다 광범위한 민중과의 연대를 실현할 수도 있으며,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계급 이기주의를 떠나 민중운동에 헌신할 수도 있는 것이다”(민중교육2 165)

 

이들이 전체 변혁운동의 선봉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들을 해방시켜야 한다. 고교대중이 대중운동의 대열에 설 수 있기 위해서는 먼저 그들을 분열시키고 있는 입시교육의 사슬을 끊어내야 한다”(민중교육 2, 166)

 

“교사들의 지원이 절실하다. 그것은 고교생들의 운동을 측면 지원하는 것으로, 고교생 활동가의 발굴과 양성 및 고교생 조직화의 토대를 마련해주는 일이다”(민중교육 2 174)

 

 

전교조는 끊임없이 일제고사 폐지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상대평가가 과도한 경쟁을 지향한다는 것인데 그게 왜 표면상 이유인지 잘 아시겠죠? 그들이 일제고사 폐지를 주장하는게 정말 과도한 경쟁 속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서인지 입시교육이란 장애물을 없애고 혁명 전사로 기르고 싶은 건지 잘 드러나있습니다.

  

이처럼 참교육은 제자를 사랑하는 교육, 부정부패를 없애는 교육, 올바른 인성교육 등 교직사회를 정화하는 올바른 교육인척 하고 있지만 실체는 민족, 민주, 인간화라는 혁명교육이고 '참세상'이란 말은 민중 혁명을 통해 공산주의 세상을 만들겠다는 뜻입니다

 

'저런 교육의 중심에 있는 '참교육'이 무엇인지 감이 오셨을 것입니다. 전교조가 말하는 '참'은 결코 대한민국의 가치인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가 아닙니다. 그러나 이번 [우리은행 달력 사건]에서 보시다시피 이미 어린 학생들의 교육에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참교육의 문제점중 하나는 실제로 공산주의적 사고방식이 아닌 선생들 조차도 참교육 식의 정권비판, 미국 비판, 과거로 회귀하는 교육 등의 사고방식을 저변에 공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수면 아래 숨겨진 실체 위, 그들이 주장하는 진실과 민주화, 교육 정상화라는 거짓된 가치에 동의하는 선생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 아이들의 그림을 지도한 선생은 전교조가 아니더라도 이런 그림이 그려질 수 있는 것입니다. 

 

 

다음 시리즈에서는 전교조의 조직 구조와 전교조를 구성하는 핵심 세력이 어떤 단체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